[WBC] 도미니카 방망이 대폭발… 역시 우승후보!

입력 2017-03-10 18:45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 막강한 화력을 뽐내며 우승후보 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디펜딩 챔피언’ 도미니카공화국은 1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말린스파크에서 열린 WBC 1라운드 C조 캐나다와의 경기에서 9대 2로 완승을 거뒀다.

도미니카공화국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5안타로 캐나다 마운드를 두들겼다. 메이저리거 호세 바티스타(토론토)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1번타자 호세 레이예스(메츠)도 5타수 3안타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B조에선 쿠바가 호주를 4대 3으로 따돌리고 일본에 이어 마지막으로 2라운드 진출 티켓을 따냈다. 쿠바는 0-1로 뒤지던 5회말 4번 타자 알프레드 데스파이그네의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로써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2라운드에선 이스라엘과 네덜란드, 일본, 쿠바가 격돌한다.

D조 이탈리아는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 9회말 4점 차 열세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하며 10대 9로 승리했다.

이탈리아는 5-9로 뒤진 9회말 지난해 토론토 마무리로 4승3패 36세이브를 거둔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대추격전을 펼친 끝에 거짓말처럼 승부를 뒤집었다.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