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탄핵심판 선고일 방청석 경쟁률 796대 1

입력 2017-03-09 20:54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대심판정 현장에서 직접 보겠다고 시민 1만9096명이 방청을 신청했다고 헌법재판소가 9일 밝혔다. 무작위 추첨으로 방청권을 얻은 24명이 역사의 현장을 지켜보게 됐다. 경쟁률은 약 796대 1이었다. 총 104석인 대심판정의 나머지 방청석(80석)은 양측 대리인단과 관계자, 취재진 등에게 제공된다.

방청권 24장은 오전 10시부터 헌재 정문 안내실에서 교부된다. 방청인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대심판정 입장 시 보안검색이 실시된다. 입장 뒤에는 질서 유지를 위해 선고가 끝날 때까지 퇴정할 수 없다.

헌재는 8일 오후 선고기일을 정한 직후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인터넷으로 일반 방청권 신청을 받았다. 헌재는 그간 인터넷 신청 외에 현장에서 약 10명에게 선착순으로 방청권을 발급했다. 지난달 27일 오후 2시 열린 최종변론기일에선 오전 6시쯤부터 시민 100여명이 줄을 서기도 했다. 10일 선고일에는 현장 신청을 받지 않는다.나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