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첫걸음

입력 2017-03-09 21:21
경기도와 강원도의 상생협력사업 중 하나인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사업이 첫걸음을 내디뎠다.

경기도는 9일 연천군 상황실에서 환경부, 유네스코한국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강원도, 포천시, 연천군, 철원군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인증 학술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갖고 본격적인 용역에 들어갔다.

이번 연구용역은 우수 지질 자원을 보유한 경기도(포천·연천)와 강원도(철원) 한탄강 일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UNESCO Global Geoparks)’으로 인증 받기 위한 준비절차다.

세계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미적 가치, 과학적 중요성, 고고학적, 문화적, 생태학적, 역사적, 지질학적 가치를 지닌 지역을 보전하고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와 주민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지정하는 구역으로, ‘세계유산’ ‘생물권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 중 하나다.

한탄강은 포천과 연천, 철원을 관통하는 총 길이 136㎞의 하천으로 독특한 지질·지형적 가치를 지닌 국내 유일의 현무암 침식하천이다.

특히 27만년 전 화산폭발로 용암이 분출해 약 110㎞ 이상 흘러 형성된 용암대지와 침식하천은 세계적으로도 상당한 미적·학술적 평가를 받고 있다.

연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