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3주새 160만명

입력 2017-03-10 00:01
더불어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가 모집 3주 만에 160만명을 돌파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선거인단은 9일 현재 163만595명(권리당원·대의원 19만5354명 포함)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5일 모집을 시작한 지 23일 만이다. 민주당은 9일 오후 6시 1차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했다.

민주당 경선 선거인단 모집은 지난달 27일 신청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이런 추세가 2차 선거인단 모집에서도 이어지면 당초 목표했던 200만명 돌파가 무난할 것으로 본다.

당규상 2차 선거인단 모집 시작일은 대통령 궐위선거 사유가 확정된 다음날이다. 때문에 헌법재판소가 10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인용할 경우 이르면 11일부터 2차 선거인단 모집이 시작될 예정이다. 민주당 선관위 관계자는 “1차 선거인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시간이 필요해 2차 모집 시점이 하루나 이틀 정도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2차 선거인단 모집을 마감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당 지도부는 2차 모집기간을 7일로 권고했지만 후발주자인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캠프에서는 최대 14일로 늘리자는 입장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