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7.3.10)

입력 2017-03-10 00:02

“이에 이르되 가나안은 저주를 받아 그의 형제의 종들의 종이 되기를 원하노라 하고.”(창 9:25)

“he said, Cursed be Canaan! The lowest of slaves will he be to his brothers.”(Genesis 9:25)

하나님께서 함의 아들 가나안에게 내리신 저주는 궁극적으로 가나안을 하나님의 땅으로 회복시킬 것에 대한 징표입니다. 성경은 성도가 출애굽 한 후 광야를 지나 요단강을 건넌 후 궁극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땅으로 ‘가나안’을 말합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묘사되지만 실상은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만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척박한 땅입니다. 이 같은 땅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 될 수 있는 이유는 고난당하는 현실 너머 하나님과 연결될 때, 그 척박함이 극복되는 땅이기 때문입니다. 같은 맥락으로 가나안은 정복 당해야하는 죄성 가득한 7족속으로 대표되는 땅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육신적 죽음 밖에서 비로소 시작되는 현실너머의 미지의 나라가 아니라 우리가 살고 있는 죄성 가득한 바로 여기에서 이미 시작된 나라입니다.

<신상엽 서울 토기장이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