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16년 말산업 실태조사’를 통해 지난해 정기 승마 인구수가 4497명으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정기 승마 인구에는 말을 승마용으로 보유한 개인과 말 산업 종사자 중 승마 인원, 승마를 배우는 학생이 포함됐다. 승마를 체험해 본 사람 수는 전년 대비 7.3% 늘면서 89만명을 넘었다.
말 사육 마릿수는 전년 대비 786마리(3%) 증가한 총 2만7116마리로 집계됐다. 관련 사업체와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각각 11%, 5.2%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실시한 산업연관분석 결과, 전체 말산업 규모(2015년 말 기준)는 2014년 말 기준 대비 5.6% 증가한 3조4120억원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승마를 일반 시민들이 즐기는 생활 스포츠로 확산시키고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말산업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부터 제2차 말산업 육성 5개년 종합계획이 시행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13년 이후 수요·공급 측면에서 말산업이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승마인구 10%·말 사육 마릿수 3% 늘어
입력 2017-03-09 1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