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기국 “탄핵 반대” 3박4일 집회

입력 2017-03-08 21:33 수정 2017-03-09 00:42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지지하는 시민(왼쪽)과 탄핵에 반대하는 시민(오른쪽)이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가 예정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경찰을 사이에 둔 채 서로 반대되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김지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8일 오전 10시부터 헌재 인근 수운회관 앞에서 3박4일 집회를 시작했다. 집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열린다. 탄핵심판 결과가 발표되는 10일 탄기국은 전국의 회원들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은 헌재의 탄핵 인용을 촉구하며 오후 7시부터 광화문광장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청와대를 향해 효자치안센터까지, 헌재를 향해 안국역 방면까지 행진했다.

경찰청은 탄핵심판 선고일인 10일 0시부터 자정까지 서울 지역에 갑(甲)호 비상령을 내리고 가용 경비 병력 100%를 동원한다. 2014년 4·13총선 당일과 2015년 1월 한·중·일 정상회의,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 때 갑호 비상령을 내린 바 있다.

서울 외 지역은 10일 을(乙)호 비상령이 내려진다. 을호 비상 상황에서는 경찰관의 연가 사용이 중지되고 가용 경력의 50%가 동원된다.

경찰은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 9일부터 전국에 경계강화를 발령, 모든 경찰관이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출동 대기를 하고 있다.

이가현 윤성민 기자, 사진=김지훈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