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통일문제 등 앞장 설 것”

입력 2017-03-08 21:06 수정 2017-03-08 21:40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8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에 참석해 이시종 충북지사로부터 ‘자랑스러운 충북인 공로패’를 받은 후 내빈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자랑스러운 충북인 공로패’를 받았다. 반 전 총장은 8일 오후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에서 열린 충북경제포럼 제183차 월례 초청 강연회에서 ‘급변하는 국제사회와 세계 경제 전망’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강연에 앞서 도민을 대표해 반 전 총장에게 자랑스러운 충북인 공로패를 전달했다.

이 지사는 “반 전 총장이 지난 10년간 유엔 수장으로 계실 때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충북 도민들은 어깨가 으쓱하고 긍지와 자부심이 하늘 높이 솟았다”며 “충북도민의 무한한 존경심과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강연에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충청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국의 국익을 신장시키고 통일문제 등 한국이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앞서 반 전 총장은 부인 유순택 여사와 함께 경기 광주 나눔의집을 전격 방문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유엔이 정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할머니들이 겪으신 고통과 시련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러 왔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