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술관 손 떼나… 홍라영 총괄부관장도 사퇴

입력 2017-03-08 21:05 수정 2017-03-09 00:56

홍라영(57·사진) 삼성미술관 총괄부관장이 8일 사퇴했다. 언니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아내인 홍라희(72)씨가 지난 6일 관장직에서 물러난 데 이어 홍 부관장까지 미술관에서 손을 뗀 셈이다.

미술계에 따르면 홍 부관장은 이날 부관장직을 내려놓았으며, 삼성미술관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미술관 ‘리움’에서 다음 달부터 오는 8월까지 개최 예정이던 ‘김환기 회고전’도 취소하기로 했다. 회고전은 김환기(1913∼1974) 화백의 전 시기 작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회고전이라는 점에서 그동안 미술계 안팎의 큰 기대를 모았었다.

삼성미술관은 또 오는 9∼12월 리움에서 열기로 한 서예전 ‘필(筆)과 의(意): 한국 전통서예의 미(美)’도 취소했다. 기존 소장품을 전시하는 상설전만 운영키로 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