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컷] 남극 탐험의 숨은 영웅

입력 2017-03-09 17:44

아일랜드 출신 탐험가 톰 크린(1877∼1938). 많은 이들에게 생소한 이름이지만 인류의 남극 탐험 역사를 논할 때 빠뜨려서는 안 되는 인물이다. 특히 그는 극적인 생존 스토리로 유명하다. 크린은 영하 61도 혹한에서 생사에 기로에 놓인 동료를 썰매에 태우고 160㎞를 이동했고, 더 이상 썰매를 끌 수 없자 56㎞를 걸어가 구조를 요청했다. 책에는 이처럼 경이롭고 숭고했던 그의 삶이 담겨 있다.

사진은 1911년 촬영된 크린의 모습이다. 매사에 유쾌하고 긍정적이었던 그의 성격이 사진 속 표정에서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하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