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길] 전쟁 부른 마법의 사다리

입력 2017-03-09 17:52

어느 추운 겨울날이었다. 산 아래 작은 마을의 한 구멍가게에서 마법 같은 일이 벌어졌다. 가게에는 사다리가 있었는데, 이 사다리를 타고 올라갔다 내려오면 무엇이든 양이 늘었다. 빵은 커졌고, 잼은 많아졌다. 하지만 이 소식을 듣고 도둑이 들이닥쳤고 급기야 이 세상에는 전쟁까지 터진다.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나눔의 가치를 전하는 그림책이다. 철학적인 스토리가 담겼다. 벨기에 출신인 저자는 1999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 ‘새로운 예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