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은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공명선거운동과 부채탕감운동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기윤실은 7일 서울 강남구 서울영동교회에서 2017년 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기윤실은 올해 치러지는 제19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중 선거에 대해 이야기(talk)하고, 기도(pray)하고, 투표(vote)하도록 독려하자는 ‘Talk·Pray·Vote 캠페인’과 교회의 공직선거법 준수 운동을 전개키로 했다.
‘부채해방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부채탕감운동의 경우, 부실채권을 매입해 100여명의 채무자(채무원금 45억원 규모)를 구제할 계획이다. 이 밖에 절전과 양보 등 생활 속 작은 불편을 실천하는 ‘자발적 불편운동’을 연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기윤실 창립 30주년 기념식은 오는 6월 개최할 예정이다.
기윤실 지도부도 일부 교체했다. 신임 이사장에는 백종국(경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선임했다. 공동대표에는 배종석(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정병오 전 좋은교사운동 대표, 정현구(서울영동교회) 목사 등 3명이 새로 뽑혔다. 이사장 및 공동대표의 임기는 2021년 2월까지다.
기윤실은 1987년 12월 손봉호(고신대 석좌) 교수와 국사편찬위원장을 지낸 이만열(숙명여대 명예) 교수, 고 장기려 박사 등 30여명으로 시작된 기독시민운동 단체다. 좋은교사운동과 공명선거운동 등 한국사회 및 교회의 도덕·윤리성 회복을 위한 일을 해왔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기윤실, 공명선거·부채탕감운동 펼친다
입력 2017-03-09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