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화장품·뷰티 기업, 9월 충북 오송에 집결

입력 2017-03-08 21:12
전 세계적으로 K뷰티를 선도하는 화장품·뷰티 기업들이 오는 9월 충북 청주에 집결한다.

8일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화장품·뷰티 관련 기업 81곳이 9월 12∼16일 KTX 오송역 일원에서 열리는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에 참가 신청서를 냈다.

2017 오송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는 최신 뷰티 제품 소개와 1대 1 수출상담회, 화장품 판매, 각종 콘퍼런스 등으로 진행된다. 엑스포는 B2B(기업 간 거래) 정보 교류와 교역 상담이 주로 진행되는 기업관과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의 마켓관, 수출상담회와 현장 매칭이 진행되는 비즈니스관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엑스포는 중국 바이어 초청을 대폭 줄이는 대신 동남아, 중동, 유럽의 바이어 비중을 높이기로 했다.

도는 지난해 엑스포에 109명의 중국 바이어를 초청했으나 올해는 40명 수준으로 줄이고 참여국도 34개국에서 40개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도는 중소기업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홈쇼핑과 국내 유명 쇼핑몰, 백화점 등 국내 상품기획사 20여명을 초청한다. 또 엑스포 현장에서 바이어와 기업 간 사전 정보교류를 통한 수출상담회를 2500회 이상 진행한다.

도는 2013년 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개최를 계기로 2015년부터 매년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를 열고 있다. 지난해는 197개 기업에 국내 545명·해외 535명 등 1080명의 바이어들이 참여해 457건 1328억원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도는 올해 엑스포에 기업 200개, 바이어 1000명, 관람객 5만명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기준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도내 화장품 제조업체는 118개로 서울, 경기, 인천에 이어 전국 4위에 해당된다.

도 관계자는 “화장품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올해는 중국 바이어 비중을 낮추는 대신 동남아, 중동 등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며 “한반도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보복이 장기화될 경우 기업체 유치 등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