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사진) 전 대통령이 8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배치에 대해 “실재하고 임박한 북한 핵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자위 조치로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정부는 사드 배치 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되, 현지 주민의 협조를 구하고 관련 제3국을 설득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안했다.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정해진 법 절차에 따라 해결하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탄핵 찬반 양측에 헌재 결정 수용을 제안하며 “우리 스스로가 민주역량을 확인하게 되면 그간의 혼란과 손실은 향후 우리나라의 정치발전을 위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전 대통령이 정국 현안에 대한 입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것은 지난해 9월 말 김영란법 시행과 관련한 글을 올린 이후 5개월여 만이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
MB “사드 배치는 불가피한 자위 조치”
입력 2017-03-08 17:24 수정 2017-03-08 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