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직원들이 정성을 모아 마련한 ‘사랑의 운동화’를 지역의 불우 청소년들이 신고 힘찬 발걸음으로 새 학기를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경기도 고양시의 서남의대 명지병원(병원장 김형수)이 7일 새 학기를 맞아 지역 한부모가정과 차상위계층 청소년 100명에게 ‘사랑의 운동화’를 선물했다.
이날 고양시에 전달한 1000만원 상당의 운동화는 그동안 직원들이 모은 사랑나눔기금으로 마련한 것이다. 고양시 복지네트워크 등을 통해 한부모가정과 차상위계층 청소년 100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명지병원 사랑나눔기금은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일정액을 적립하고 바자회 등 수익금과 내외부 기부금 등으로 조성된다. 기금은 생활형편이 어려운 환우들의 의료비 지원과 지역 독거 어르신 및 청소년의 계절 선물, 러시아와 몽골 네팔 등 해외의 어려운 환자 초청 무료진료, 해외 의료캠프 등에 지원돼 왔다.
‘사랑의 운동화’ 상품권을 전달받은 성창식 고양시 복지정책과장은 “나눔이 말로는 쉽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계절마다 적절한 사랑을 실천하는 명지병원 직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이 ‘복지 고양시’를 만들어가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병원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1400여건에 23억여원을 들여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은 물론 독거노인과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등에 쌀과 배추, 생필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서남의대 명지병원, 불우 청소년에 사랑의 운동화 선물
입력 2017-03-08 21:03 수정 2017-03-08 2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