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동해시 하수·폐수종말처리장에 전기 생산시설이 들어선다.
동해시는 8일 오전 10시 시청에서 한국동서발전 동해바이오화력본부와 ‘신재생에너지 업무 협약식’을 갖는다.
협약에 따라 동해바이오화력본부는 오는 12월까지 하수·폐수종말처리장 유휴 공간 3만6000㎡ 부지에 72억원을 투자해 2.3㎿급 태양광발전설비와 ESS(에너지저장장치)를 건설한다. 이곳에선 77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생산된다. 동해바이오화력본부는 생산된 전기를 한국전력공사에 판매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에 필요한 부지를 18년 간 제공하고 인·허가 등 행정적 업무를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발전시설은 18년 이후 시에 기부 체납된다.
시는 태양광발전사업에 ESS를 연계 건설함으로써 심야시간대 생기는 높은 전기수요에 대응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종태 시 경제과장은 “기술력이 뛰어난 한국동서발전과 업무협약으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대부료, 환경개선사업, 발전소주변지역 지원 사업 등을 통해 67억원의 기대 수익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동해=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하수·폐수종말처리장에 전기 생산시설 들어선다
입력 2017-03-07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