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 묘목 유통시장인 충북 옥천에 묘목테마공원이 조성돼 내년 하반기에 개장한다.
충북도는 옥천군의 묘목테마공원 조성사업에 올해 국·도비 등 6억5000만원을 보조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묘목테마공원은 옥천군 이원면 이원리 옛 경부선 철도 일원 22만9279㎡에 조성된다. 공원은 놀이터, 숲길, 숲속 쉼터, 공연장, 야외학습장, 물놀이장, 야영장, 야구장, 묘목전시장 등이 들어선다.
2014년 12월 착수한 옥천 묘목테마공원 조성사업에는 그동안 국·도비와 군비 등 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도와 옥천군은 30억원을 더 투자해 내년 6월 공원을 개장할 예정이다. 총 예산 100억원은 정부(50%)와 도(15%), 옥천군(35%)이 나눠 부담하고 있다.
전국 묘목 유통량의 70%가 거래되는 이 지역에는 500여 곳의 농가가 한 해 700만 그루의 묘목을 생산한다.
이 지역은 최근 식목철을 앞두고 과수를 중심으로 나무 거래가 활발하다. 이곳 나무시장의 묘목거래는 언 땅이 풀리는 2월 중순 시작돼 한 달가량 절정을 이룬다.
올해는 묘목 1그루당 대추 6000∼7000원, 밤 4000∼5000원, 감 3000∼4000원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사과, 배, 복숭아는 지난해와 비슷한 4000∼5000원 정도이고 매실은 2000원, 자두는 3000원에 팔리고 있다. 다래·키위 묘목은 1그루당 1만5000원 대에 거래될 전망이다.
이 지역은 전국 유일의 묘목산업 특구로 해마다 3월 묘목 축제를 열고 있다. 올해는 31일부터 내달 4일까지 5일간 옥천묘목유통센터 일원에서 제18회 옥천묘목축제가 개최된다.
옥천=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충북 옥천에 묘목테마공원
입력 2017-03-07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