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물질을 감지하는 ‘인공 코’ 개발 성공… “식품 원산지 판별·환경 호르몬 감지에 활용”

입력 2017-03-07 20:10

부산대 연구팀이 고유의 향을 가진 화학물질을 감지하는 일명 ‘인공 코' 개발에 성공, 식품 원산지 판별이나 환경호르몬 감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기대된다. 부산대는 나노에너지공학과 오진우(왼쪽) 교수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김규정(오른쪽) 교수 공동연구팀이 최근 세포 특유의 호흡분비물을 감지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인공 코'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인공 코는 특이한 향을 가지는 방향족 물질을 검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공 코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다양한 물성을 쉽게 조절 가능한 생체 친화적 물질 ‘M13 박테리오파지'를 규칙적으로 배열해 제작했다.

부산대 연구팀의 성과는 영국 왕립 화학회에서 발행하는 화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지인 ‘케미컬 사이언스’의 지난달 1일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