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국내 안전산업 선도 도시 도약 꿈

입력 2017-03-08 00:02
경기도 오산시가 대한민국 안전산업의 중심지로 우뚝 선다. 한때 서울대병원 유치 무산으로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기며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유휴지에 안전관련 제품개발과 체험, 연구, 창업 등 4개 시설이 2020년까지 조성되면서 ‘안전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된다.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곽상욱 오산시장, 최금식 경기도시공사 사장, 김경식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원장은 7일 경기도청에서 ‘오산 내삼미동 안전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공동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실무 담당자들이 참여하는 협의기구(가칭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KCL은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와 서초구에 산재돼 있는 본원과 수도권 사업본부 5곳을 2020년까지 내삼미동 내 5만6100㎡ 부지로 이전할 계획이다. KCL은 안전산업, 건설, 화학, 환경, 의료 분야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 기관으로 안전산업뿐 아니라 전 산업분야의 시험인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경기도와 오산시는 2019년까지 국·도비 포함해 300억원을 들여 1만6500㎡에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6000여㎡ 규모의 대형복합안전체험관을 조성한다.

대형복합안전체험관에는 태풍, 지진 등 대형재난뿐 아니라 일상생활 안전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생애주기별 필수 안전체험종목이 구비된다. 특히 경기지역 특성을 반영한 산업·농업·접경지역 안전체험을 특화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오산시는 해당지역 3300㎡ 부지에 건물 2개 동을 조성해 스타트업캠퍼스와 따복하우스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캠퍼스는 안전산업과 관련된 스타트업 조성과 육성을 맡는다.

경기도 관계자는 “2020년 KCL 등 4개 시설이 완료되면 2256개의 일자리 창출과 723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안전산업 관련 인프라 집중으로 국내 안전산업을 선도하는 시너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