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차기 주일대사에 조선족 출신 쿵쉬안유 유력

입력 2017-03-08 00:00

중국의 차기 주일대사에 조선족 출신의 쿵쉬안유(57·사진) 외교부 부장조리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7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복수의 중국 외교 관계자를 인용해 쿵 부장조리가 이르면 여름에 청융화(62) 주일대사 후임으로 도쿄에 부임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청 대사는 귀국하면 은퇴하는 우다웨이(70)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후임으로서 북한 핵 문제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청 대사는 2010년 주한대사에서 주일대사로 자리를 옮겨 역대 최장인 8년째 재임하고 있다.

1959년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에서 태어난 쿵 부장조리는 중국 외교부의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분류된다. 85년 오사카 총영사관에서 외교부 말단 관리인 영사수원(領事隨員)으로 부임하면서 일본과 인연을 맺었다. 89년 10월 외교부 아시아사 3등서기관 부처장을 거쳐 95년 주일 대사관 연구실 주임 1등서기관으로 근무했다. 10년 이상 일본에서 근무한 쿵 부장조리는 2006∼2011년 주일공사를 역임한 뒤 주베트남 대사와 아주사 사장(국장)을 거쳐 2015년 12월 동아시아를 담당하는 부장조리에 발탁됐다. 쿵 부장조리는 한국이나 북한에서 근무한 경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