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공공부문 일자리 11만개 감축”

입력 2017-03-07 18:00
손학규 전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7일 “공공부문 일자리 11만개를 감축하겠다”고 선언했다.

손 전 의장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의 첫 정책공약으로 공공부문 개혁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공무원과 공공기관 퇴직자의 절반 규모만 신규 채용하는 방식으로 향후 5년간 11만명을 줄이는 ‘정부조직 다이어트’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손 전 의장 측 유성엽 경선대책본부장은 회견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공부문 81만개 일자리 창출’은 반(反)개혁적 조치”라며 공공부문 확대를 비판했다.

손 전 의장은 국가개혁회의를 구성해 정부 개혁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마련된 100조원의 재원을 사회안전망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5년간 공공부문 임금 동결, 5급 공채(고시제도) 폐지, 9급(순경, 소방사, 부사관 등) 채용 시 고졸 50% 할당 등을 공약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