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에서 2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나왔다. 라이프플래너(보험설계사·모집인)로 일하는 강대원(40·사진)씨가 주인공이다. 2014년 9월 대학적십자사에 기증 희망자로 등록한 지 29개월 만이다. 강씨는 지난달에 자신과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 경기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혈액 채취 방식으로 조혈모세포를 기증했다고 푸르덴셜생명 측은 7일 밝혔다.
한 회사에서 조혈모세포 기증자가 20명이나 나오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골수라고도 불리는 조혈모세포는 며칠 지나면 원상회복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금방 복귀할 수 있다. 다만 가족이 아닌 사람의 조혈모세포가 서로 일치할 확률은 0.005%에 불과하다. 때문에 기증 희망자가 많을수록 다른 사람의 생명을 살릴 가능성도 높아진다.
강씨는 “앞선 19명의 푸르덴셜생명 라이프플래너와 임직원들이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기에 20번째 기증자가 될 수 있었다”며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라이프플래너로서 생명보험의 가치를 확장할 수 있어 뜻 깊다”고 말했다.
푸르덴셜생명은 2007년 5월 대한적십자사와 조혈모세포 기증 홍보협약을 체결하고, 10년째 기증 활성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임직원 가운데 기증 희망 등록자는 1233명에 이른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
푸르덴셜생명, 20번째 조혈모세포 기증자 탄생
입력 2017-03-07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