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축구의 최전방 공격수 한광성(18·사진)이 이탈리아 세리에 A(1부 리그)에 진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탈리아 언론은 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서부 해안 섬 사르데냐를 연고로 하는 세리에A 구단인 칼리아리가 이르면 며칠 내로 한광성과 계약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칼리아리는 지난 1월 말부터 한광성을 불러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한광성에 대해 “실력과 정신력을 겸비한 선수로 영국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 구단 피오렌티나 등도 눈독을 들였다”며 “그는 1개월 동안 진행된 테스트에서 자신의 진가를 구단에 입증했다”고 전했다.
한광성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우승의 주역이다. 당시 한광성은 정창범, 최성혁과 함께 북한의 공격을 이끌며 맹활약했다. 당시 한광성은 4골을 넣어 한국의 이승우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사르데냐 지역지 ‘우니오네 사르다’는 “이탈리아 의회가 최근 정부에 한광성의 세리에 A 구단과의 계약이 유엔 대북제재 위반이 아닌지를 검토해 달라는 질의서를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北 축구 한광성, 세리에 A 진출할 듯
입력 2017-03-07 00: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