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정무라인 일괄 사퇴

입력 2017-03-06 21:37
시민단체 출신의 하승창 정무부시장 등 서울시 정무라인이 일괄 사퇴했다.

서울시는 5일 인사위원회를 열고 하 부시장과 최종윤 정무수석, 채현일 정무보좌관, 박상혁 정무보좌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날 오후 퇴임식을 가진 하 부시장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오늘 정든 서울시를 떠나게 됐다”고 알렸다. 하 부시장은 퇴임 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허영 비서실장과 김주명 미디어특보는 시에 남기로 했으나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무라인 교체 필요성은 지난 1월 말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통령 출마를 포기한 직후부터 제기됐다. 하 부시장 등은 일찌감치 사직서를 제출하고 박 시장이 새로운 진용을 꾸릴 수 있도록 기다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의 새 정무라인은 조만간 발표될 예정이다. 새로 구축되는 정무라인은 박 시장의 남은 1년여 임기를 성과 있게 마무리하는 한편 서울시장 3선 도전 등 박 시장의 정치적 진로를 모색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