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삼성전자 200만원 시대… 코스피 2080선 회복

입력 2017-03-06 18:34

‘대장주’ 삼성전자가 200만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북한의 미사일 위협, 중국의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2080선을 회복했다.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1.16% 오른 200만4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가다. 지난 1월 26일에 장중 200만원을 넘은 적이 있지만, 장 마감 기준으로 넘은 건 처음이다. 이날 장중에 삼성전자는 201만1000원까지 뛰어오르면서 장중 최고가도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1분기 좋은 실적, 이달 말 공개 예정인 스마트폰 갤럭시 S8에 대한 기대감, 반도체 호황이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본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삼성전자를 순매수했다.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도 상승장을 연출했다. 4.78% 오른 4만9350원으로 마감했다.

반도체 종목의 선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2.61포인트 상승한 2081.36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2321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2658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지수는 3.32포인트 올라 604.0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정리매매 종료일인 한진해운은 12원으로 마지막 주식거래를 마감했다. 2009년 12월 29일 종가 2만1300원으로 출발했던 한진해운은 7년2개월5일 만에 시장을 떠나게 됐다. 7일 상장 폐지된다.

한편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주식시장에서 직접적 충격은 없었다. 정부는 관계기관 합동점검반 회의를 열었다. 금융·실물시장을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