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시대, 우리 고장에선] 도시에서 충북으로 3년간 8만명 넘어섰다

입력 2017-03-06 21:02

최근 3년간 충북의 귀농·귀촌인구가 8만명을 넘어서며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최적지로 부상하고 있다.

6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으로 유입된 귀농·귀촌인 수는 2015년 현재 귀농인 4242명·귀촌인 7만9414명 등 8만3656명(5만9952가구)으로 집계됐다.

2013년 2만5371명에서 2014년 2만7240명 증가한데 이어 2015년 3만1045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 귀농 인구의 경우 영동군이 626명으로 14.8%로 가장 많고 579명의 괴산군(13.6%), 447명의 청주시(10.5%) 순으로 나타났다.

귀촌 인구는 전체 귀촌인의 34.9%에 해당하는 2만7709명이 청주시에 거주했고 음성군(1만1058명·13.9%), 진천군(7476명·9.4%)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도는 도내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기반 확대를 위한 지원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도는 ‘농민에 희망을, 농촌에 활력을’이라는 비전 아래 5개 전략 22개 세부추진 방안을 마련했다.

도는 귀농·귀촌 전담부서 설치 등 행정지원 체제 구축, 지역민 융화 강화, 맞춤형 정착 지원, 일자리 창출, 거버넌스(협치) 구축 등 정착과 융화를 중심으로 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귀농·귀촌 지원조례 제정과 지원센터 설치, 귀농·귀촌 정책협의회와 분쟁조정위원회 구성 등 귀농·귀촌인 지원 기구를 구성할 방침이다. 귀농·귀촌인 데이터베이스(전산화)도 구축한다.

귀농·귀촌인 시범 주택단지 조성과 귀농인의 집 조성, 귀농·귀촌인 농가주택 수리비 지원 사업 등과 함께 원주민과의 유대 강화를 위한 마을 동아리 활동 활성화, 귀농·귀촌인 재능기부 활성화를 추진키로 했다.

또 여성 귀농·귀촌인 취업 프로그램 알선 등 수요자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영농 일자리 창구를 설치해 귀농·귀촌인 영농현장에 일손을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해 소규모 창업을 적극 지원하고, 귀농·귀촌인의 재능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도 알선해 주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귀농·귀촌은 도시의 압출 요인과 농촌의 흡입 요인이 맞물려 사회적 추세로 주목받고 있다”며 “원만한 농촌 공동체 정립을 위해 마련한 지원 대책을 내실 있게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