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 세월호 가족과 사순절 금식기도회 열어

입력 2017-03-07 00:0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는 6일 경기도 안산시 세월호참사희생자정부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가족과 함께하는 사순절 금식기도회를 드렸다(사진). NCCK는 10일까지 이곳에서 금식기도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기도회에는 NCCK 조성암 회장과 김영주 총무,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남재영 목사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들이 참석했다. NCCK는 사순절 메시지에서 “사순절과 부활절은 예수님께 한 발짝 더 다가서기 위한 연습과 기도의 시간”이라며 “예수님은 사람이 쌓은 빌딩 숲과 높은 교회 탑에 계시지 않고 논밭의 농부 곁과 장마당의 장사치들 사이 그리고 세월호 참사로 눈 깜짝할 새 자녀와 희망을 잃은 어머니의 눈물 가운데 계신다”고 전했다.

NCCK는 이번 기도회를 시작으로 부활절인 4월 16일까지 사드 반대 연대 집회와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동현장 방문, 탈원전을 위한 도보순례 등을 한다. 부활절 당일에는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세월호 가족들과 부활절 예배를 드린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