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국제선 출국수속 빨라진다

입력 2017-03-06 18:06
제주국제공항 국제선 출국수속이 빨라진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큰 혼잡을 빚어왔던 제주공항 국제선 출국대합실에 대한 운영 개선책을 마련,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운항이 집중되는 오전 시간대에 출국장을 조기 개방토록 했다. 이를 위해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국 심사를 현행보다 20분 앞당긴 5시30분부터 시작한다. 운항시간에 맞춰 가동하던 출국 심사부스는 언제든지 심사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운영체계로 전환된다.

항공사 수속시간도 앞당겨진다. 국제선 항공편 수속은 항공편에 따라 종전보다 30분 먼저 진행돼 장시간 대기로 인한 고객 불편이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현재 관세법상 국내에서의 암거래를 막기 위해 외국인들이 한국여행을 하면서 구매한 면세품은 출국 시 공항 또는 항만 내 면세품 인도장을 통해 수령하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인 등이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 무단으로 면세품 포장지를 벗겨 투기하면서 출국대합실이 ‘쓰레기장’으로 변하는 등 관리문제가 제기돼 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