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H7형 AI… 정부, 계란·가금 수입 금지

입력 2017-03-06 18:35
미국에서 올해 첫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계란과 산란용 병아리를 수입해서 수급을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의 AI 대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미국에서 H7형 AI가 발생함에 따라 미국산 계란과 살아 있는 병아리, 가금, 애완조류의 수입을 금지한다고 6일 밝혔다. 7만3500마리 종계를 사육하는 미국 동부 테네시주 소재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우리 정부는 수입 계란 선박운송비 지원을 4월까지 연장하고 산란용 병아리도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었다. 하지만 유럽 대부분 국가에서 AI가 발생해 수입이 중단됐고, 미국산까지 수입이 불가능해지면서 수입을 통해 국내 양계산업 기반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에도 제동이 걸렸다.

세종=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