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내 주민공동시설이 도시 이름답게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 모양으로 지어진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4-1 생활권 복합커뮤니티센터(주민공동시설)의 디자인에 ‘한글의 자음’을 적용하기로 하고 설계공모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공모 내용을 보면 행복도시 ‘세종’의 핵심 가치인 한글을 디자인과 형태에 적용해 새로운 형식의 한류건축물로 설계하도록 했다.
또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고 양성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유니버설 디자인’도 적용할 방침이다. 유니버설 디자인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 여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는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을 말한다.
에너지 절약형 패시브(단열) 디자인, 태양광·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빗물 순환형 저영향개발기법’(빗물의 순환을 자연상태와 유사하게 설계해 열섬 현상을 완화하고 수질 개선에 도움을 주는 친환경 물관리 기법) 등을 도입해 친환경 건축물로 짓는다.
주차장을 넓히고 청년 창업을 위한 지원시설, 공동 육아 나눔터, 전기자동차 충전 시설 등을 갖춘 설계작품에는 가점이 부여된다. 최종 당선작은 5월 18일 행복청 누리집에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정재학 기자 jhjeong@kmib.co.kr
세종시 주민공동시설 한글 모양으로 짓는다
입력 2017-03-05 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