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타고 온 ‘화랑미술제’

입력 2017-03-07 00:01 수정 2017-03-07 17:19
지난해 열린 화랑미술제에서 관람객이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화랑협회 제공

화랑협회가 주관하는 2017 화랑미술제가 9일 프리뷰를 시작으로 10∼1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C홀에서 열린다.

올해로 35회를 맞는 화랑미술제는 화랑협회가 주관하는 대표적인 아트페어다. 가을에 열리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가 외국 갤러리가 참여하는 국제 아트페어를 지향하는 것이라면, 화랑미술제는 회원 화랑 중심으로 지방 화랑들의 참여가 상대적으로 많은 게 특징이다.

올해는 미술계의 지속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89개)보다 참여 화랑수가 늘었다. 가나아트갤러리,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동산방 등 서울의 메이저 화랑과 부산의 조현화랑등 전국 94개 화랑에서 작가 500여명의 작품 2500여점을 선보인다.

생애 첫 컬렉션을 시도한다면 온오프라인 연계 특별전 ‘나의 공간, 나의 취향 세컨드 에디션’ 코너를 둘러볼 만하다. 신진작가의 작품 중 3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 작품을 선별해 내놓는다. 주머니가 얇은 젊은 세대도 부담을 크게 느끼지 않고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다. 행사 일주일 전부터 네이버 온라인을 통해서도 화랑미술제 ‘네이버 특별전’이라는 이름으로 작품을 판매한다. 온라인 판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손영옥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