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하수도 현대화 사업에 5300억 투입

입력 2017-03-05 21:14
경기도는 올해 5300억원을 투입해 공공하수처리시설 확충, 하수관 교체 등 ‘하수도 현대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하수도 현대화는 수원 등 17개 시·군에 1807억원을 들여 공공하수처리시설 18개 신설, 25개 증설 등 43개를 신·증설하고 용인 등 13개 시·군의 노후화된 하수처리시설 22개를 교체하는 등 65개를 개선·개량하는 사업이다. 도는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22만1000t의 하수를 더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2169억원을 들여 각 지역의 하수를 처리장으로 모으는 하수관로 306㎞를 신설할 예정이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피해 방지를 위해 수원시 권선동, 안산시 상록구, 안양시 석수동, 안성시 대림동산, 가평군 가평읍·조종면 등 6개 침수 우려지역에 276억원을 투입해 대용량 빗물을 처리할 수 있는 하수터널, 빗물펌프장 등을 추가 설치키로 했다.

이 밖에 377억원을 들여 방류수를 공업용수, 생활용수, 중수도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물 재이용 시설’ 6개를 용인, 화성, 부천, 파주, 김포, 오산 등 6개 지역에 2019년까지 설치한다.

신건성 도 상하수과장은 “하수도 현대화는 깨끗한 물 환경 조성과 집중강우, 가뭄에 대비할 수 있는 필수 사업”이라며 “사업이 완료되면 하천 수질 향상과 쾌적한 생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원=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