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2차 예비후보 경선 토론회를 개최한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는 ‘총력 방어전’, 안희정 충남지사는 ‘통합적 리더십 제시’, 이재명 성남시장은 ‘존재감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번 토론회가 ‘2차 방어전’이 될 것으로 보고 구체적 전략을 점검하고 있다. 특히 안 지사가 제기하는 대연정·협치, 이 시장이 강조하는 법인세 증세 필요성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3일 열린 1차 토론회 자체 평가에선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한다. 문 전 대표 측 관계자는 5일 “적폐 청산과 ‘준비된 후보’라는 기조를 잘 살렸고, 수성에도 성공했다고 본다”며 “100점 만점에 85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안 지사 측은 ‘통합’과 ‘안정’을 거듭 강조할 계획이다. 안 지사 측 관계자는 “갈라진 국론을 어떻게 극복할지 안 지사의 비전을 보여주면 다른 후보에 대한 비교우위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전략은 ‘존재감 드러내기’다. 1차 토론회에서 다른 후보에 비해 발언시간도 짧았고, 문 전 대표와 안 지사에 대한 공격포인트가 선명하게 드러나지 않았다는 게 내부 평가다. 이 시장 측 관계자는 “문 전 대표에게 ‘재벌개혁’ 의지를 보다 구체적으로 질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사진=최종학 선임기자
민주당 2차 인터넷 경선토론회… 총력 방어전 vs 통합 리더십 vs 존재감 과시
입력 2017-03-05 18:06 수정 2017-03-05 20: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