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차를 이용한 카 셰어링(차량 공유) 사업이 광주에서 처음으로 시작된다.
광주광역시는 6일 시청 야외 문화광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전기차 융·복합 카셰어링’ 발대식을 갖고 시범운행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이를 계기로 광주는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로 지정된다.
발대식에는 조경규 환경부 장관과 윤장현 광주시장, 시민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카 셰어링은 한 대의 자동차를 1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제도다. 스마트폰 앱이나 회원카드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만큼 차량을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일반 렌터카나 카 셰어링보다 저렴한 비용,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낯선 인식 해소, 친환경 자동차 선도도시 선점과 이미지 제고 등이 기대된다.
환경부와 광주시는 올해 카셰어링 시범사업에 수소차 15대와 전기차 27대를 우선 보급한뒤 앞으로 전남 등 인근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소차 카 셰어링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전기차 카 셰어링은 2012년 시작됐다.
카셰어링 대여료는 수소차의 경우 30분당 3950원이고 전기차는 3120원이다. 주행요금은 전기차는 1㎞ 당 55원, 수소차는 110원이 추가된다. 대여료는 일반차와 비슷한 수준이나 주행요금은 일반차(1㎞당 160원∼180원) 보다 저렴한 편이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수소차 카 셰어링 사업 광주서 시동
입력 2017-03-05 1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