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센터(센터장 신용삼)는 최근 순환기내과 장기육(사진) 교수팀이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TAVI) 100건을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012년 타비 시술에 처음 성공한 이후 4년 만이다. 장 교수팀은 지난해에만 전체 시술건수의 절반 이상을 시술할 정도로 최근 들어 대동맥협착증 등 판막이상 치료에 타비 시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타비 시술은 75세 이상 고령이나 동반질환 때문에 수술을 받기 힘든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환자를 대상으로 가슴을 열지 않고도 고장난 판막을 교체해주는 치료법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 적으며, 입원기간도 5∼7일 정도로 짧은 게 장점이다.
장 교수는 “타비는 심뇌혈관 중재시술에서 최고로 난이도가 높은 치료법으로 시행 건수 및 성공률이 병원의 위상 제고로 직결된다”며 “대동맥판막질환을 앓고 있지만 가슴을 여는 개흉 수술에 부담을 느끼는 고령 노인 환자들을 대상으로 타비 시술을 더욱 확대 시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서울성모병원,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100건 돌파
입력 2017-03-07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