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전략실 해체 이후에도 삼성은 ‘약속한 과제들은 흔들림 없이 이행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7 발화에 대한 대책으로 대표이사 직속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실장에 김종호 사장을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사장은 1983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무선사업부 제조팀장과 글로벌기술센터장을 거쳤다. 지난해 3월부터는 삼성중공업 생산부문장을 맡았다. 그는 무선사업부에 재직할 당시 ‘품질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는 지난 1월 갤럭시 노트7의 발화 원인을 발표하면서 재발 방지 대책으로 전담팀을 신설하겠다고 약속했었다. 삼성전자가 팀이 아닌 실 단위의 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만든 것은 품질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다짐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 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종호 사장이 세트 사업 전반에 걸친 품질과 제조 혁신활동을 주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삼성, 갤노트7 사태 다시는 없도록 글로벌품질혁신실 신설
입력 2017-03-03 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