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근로자 백혈병 보상 문제 협상

입력 2017-03-02 21:10 수정 2017-03-03 09:30
삼성전자는 시민단체 ‘반올림’(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과 반도체 공장 근로자들의 백혈병 보상 문제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2일 전해졌다.

삼성전자와 반올림은 법무법인 대리인을 통해 지난해 5월부터 비공개 협상을 하고 있다. 양측 대리인은 그간 8차례 만남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120여명에게 보상금을 지급했다. 이번 협상은 아직 보상 절차를 진행하지 않은 근로자에 대한 것이다.

반올림은 삼성 서초사옥 앞에서 500일 넘게 농성을 이어오고 있다. 오는 6일은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씨가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비공개 협상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으나 원만히 협상을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