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원 구한 선장·방화범 잡은 운전기사 ‘LG 의인상’ 수상자에 선정

입력 2017-03-02 21:19

LG복지재단은 현진호 선장 김국관(49·왼쪽)씨와 버스기사 임정수(47·오른쪽)씨를 ‘LG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김 선장은 지난달 22일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화재로 바다에 빠진 선원 7명을 구조했다. 김 선장은 2004년에도 전남 신안군 소흑산도 남쪽 해상에서 난파된 어선의 선원 10명을 구조한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기사 임씨는 지난달 6일 전남 여수시에서 운행하던 버스에서 한 탑승객이 인화성 강한 시너를 바닥에 쏟고 불을 지르자 문을 열어 손님들을 안전하게 대피시킨 뒤 방화범을 붙잡았다. LG 관계자는 “다급한 사고 현장에서 자신의 손해와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적인 구조에 나선 김 선장과 임씨의 용기 있는 행동이 이웃들을 안전하게 구해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