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산업 매출액 첫 100조 돌파

입력 2017-03-02 18:22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2일 발표한 ‘2016 콘텐츠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국내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2015년도 기준 100조4863억원이다. 전년보다 5.8% 증가한 것으로 같은 해 국내 경제성장률 2.6%를 배 이상 웃돈다.

매출액 규모는 출판산업이 20조5098억원으로 최대였고, 방송(16조4630억원) 광고(14조4399억원) 지식정보(12조3421억원) 게임(10조7223억원) 순이었다. 하지만 증가율로는 캐릭터(11.4%)와 지식정보(8.8%) 부문이 가장 높았다.

콘텐츠산업 수출액은 7.4% 증가한 56억6137만 달러였다. 지난 5년간(2011∼2015년) 국내 수출액이 연평균 1.3%씩 감소한 것과 달리 콘텐츠산업은 연평균 7.1%씩 올랐다. 수출액은 출판·방송을 제외한 전 부문에서 늘었고, 음악(13.5%) 캐릭터(12.7%) 게임(8.1%)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수출액 규모는 게임산업이 32억1463만 달러로 가장 컸다. 그다음으로 캐릭터(5억5146만 달러) 지식정보(5억1570만 달러) 음악(3억8102만 달러) 방송(3억2043만 달러) 순이었다.

콘텐츠산업 종사자 수는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한 62만1928명이다. 전년 대비 약 5500개, 최근 5년간 약 1만700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9개 산업(출판·만화·음악·게임·애니메이션·광고·캐릭터·지식정보·콘텐츠솔루션)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와 2개 기관(영화진흥위원회·방송통신위원회)이 실시한 영화·방송 산업 조사결과를 인용해 집계한 것이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