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컴패션, 76개 교회와 北 어린이 양육

입력 2017-03-03 00:03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대표 서정인 목사)은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 온누리교회 양재성전에서 제1회 파트너스 소사이어티 모임을 갖고 76개 교회와 함께 북한 어린이 양육 준비에 힘을 모으기로 다짐했다(사진).

파트너스 소사이어티는 향후 북한 어린이의 전인적 양육이 허용될 때, 컴패션과 함께 북한 어린이사역에 헌신하기로 협약을 맺은 교회 연합체이다.

이번 첫 모임에서 76개 교회는 교회의 비전과 북한의 경제수준, 필요도 등을 바탕으로 북한 10개 도의 어린이센터 설립 지역을 선정했다. 북한 내 동일한 지역을 담당하는 교회들은 지역위원회를 구성해 교회 간 교류를 가질 예정이다. 컴패션 북한사역 담당자는 “교회 간의 사전 교류와 협력은 지역사회에 교회의 연합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서정인 대표는 “북한 어린이들을 전인적으로 양육할 주인공은 이 자리에 함께하는 교회가 될 것”이라며 “교회를 통해 한반도의 건강한 다음세대를 세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2013년 북한사역을 시작했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물질적 도움을 제공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통해 이들을 책임감 있고 영향력 있는 리더로 양육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5년 북한사역서밋을 시작으로 북한 어린이를 위한 전인적 양육 교재와 프로그램, 어린이센터 운영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컴패션은 파트너스 소사아이어티에 동참할 교회의 신청도 추가로 받고 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