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도내 처음으로 농업인력지원센터를 운영한다. 군은 오는 6일 인제군농특산물전시판매장 2층에서 농업인력지원센터 개소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농촌인력지원센터는 농촌인구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과 농번기철 일시적으로 인건비가 급등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력이 필요한 농업인과 구직자의 신청을 받아 가교 역할을 담당하면서 적정한 인력 수급을 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는 강원도 시범 운영사업으로 운영된다. 군은 2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간 120농가, 1000명의 인력 알선을 목표로 두고 농·축협, 농업인단체 등 유관기관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센터에 인력지원 상담사 등 전담인력을 배치해 도시와 지역 유휴인력, 귀농·귀촌인, 여성 등을 인력을 필요로 하는 농업인에게 연계하고 구직자 상담, 농촌인력 DB 및 전산시스템 구축, 농작업 교육 등을 추진한다.
센터는 유료 직업소개소와는 달리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특히 구직자로 영농작업반을 구성해 홀로 사는 노인과 고령·여성농업인, 과수·채소 등 수작업을 많이 필요로 하는 농가에 우선적으로 인력을 지원할 방침이다.
군은 올해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구직자에게 교통비와 숙식비 등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지원 조례를 마련하고 2019년까지 사회적협동조합을 설립해 센터를 위탁 운영할 계획이다.
박윤신 작물환경담당 계장은 “일손이 필요한 농업인에게 적기에 적정 인력을 공급해 농번기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농업인-구직자 연결해드려요! 농업인력지원센터 운영
입력 2017-03-02 2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