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시즌부터 K리그에서 골키퍼가 시간을 끌 경우 경고를 받는다. 파울을 범한 팀 선수가 볼을 건드려도 옐로우카드를 받게 된다. 다만 부상으로 공이 아웃되면 상대팀에게 공격권을 양보하는 관행도 없애기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서울 중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7시즌 K리그 미디어설명회를 열고 이번 시즌 달라지는 점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경기 지연 행위에 대한 제재가 강화된다. 골키퍼가 공을 6초 이상 가질 수 없는 ‘6초룰’을 어기거나 골킥 시 시간을 끄는 골키퍼는 경고를 받는다. 공격수가 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공을 잡는 행위도 경고 사유다. 파울을 범한 팀의 선수들은 볼 터치가 금지된다. 지금까지는 어떻게든 시간을 지연시키려고 파울 이후 볼을 건드리는 경우가 많았다.
선수가 부상당하면 공을 아웃시켜 상대에게 공격권을 양보하는 관행도 경기지연 사유로 보고 양팀이 합의할 경우 없애기로 했다. 하지만 이는 축구에서 볼 수 있는 매너 관행 중 하나여서 이를 없애는데 팬들의 비판이 예상된다.
7월 중순부터 도입될 비디오판독(VAR)은 골 장면, 페널티 킥, 퇴장, 엉뚱한 선수에게 카드를 준 경우에만 이뤄진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골키퍼, 골킥 때 시간 끌면 ‘옐로카드’
입력 2017-03-02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