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주유소, ℓ당 평균 31.8원 싸다

입력 2017-03-02 18:40
셀프주유소이면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고 있는 알뜰주유소가 휘발유와 경유를 가장 싸게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뜰주유소는 휘발유·경유 가격이 전국 평균보다 ℓ당 31.8원 저렴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알뜰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가 비알뜰주유소보다 ℓ당 35.1원씩 싸게 판매됐다고 2일 밝혔다. 산업부는 전국 1만1932개 주유소를 4개 유형, 16개 그룹으로 나눠 지난해 평균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4개 유형은 알뜰·비(非)알뜰, 셀프·비(非)셀프, 석유 전자상거래 활용·미(未)활용, 지방·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소재 등으로 나눴다.

셀프주유소는 비셀프주유소와 비교해 휘발유는 32.4원, 경유는 32.0원 쌌다. 주유소 유형에 따라 석유제품을 저렴하게 공급받거나 인건비·임차료 등 판매관리비 부담이 적은 주유소의 판매가격이 낮았음을 보여준다.

4개 유형을 조합한 16개 그룹 중 판매가격이 가장 싼 그룹은 셀프주유소이면서 전자상거래를 활용하는 지방 소재 알뜰주유소였다. 전국 주유소 평균가보다 ℓ당 휘발유는 52.0원, 경유는 52.3원 저렴했다. 가장 비싼 그룹인 비알뜰·비셀프·전자상거래 미활용·수도권 소재 주유소의 ℓ당 가격보다 93∼96원 낮은 것이다.

하지만 판매가격이 높은 그룹인 비알뜰·비셀프·전자상거래 불참 주유소가 전체 주유소의 60.3%나 돼 소비자들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데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