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위안부 할머니 돕기 기부… 작년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상금 5000만원

입력 2017-03-01 21:08

박원순(사진) 서울시장이 지난해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수상과 함께 받은 상금 5000만원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했다.

‘일본군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재단’은 “박 시장이 지난해 받은 스웨덴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 상금 5000만원을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과 손잡는 20만 동행인’ 기부금으로 전달했다”고 1일 밝혔다.

한·일 위안부 합의를 거부하며 지난해 시작된 ‘20만 동행인’ 모금 캠페인은 한 명의 위안부 피해자와 손을 잡을 때마다 5만원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박 시장은 캠페인 취지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박 시장은 1990년대 초부터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법적 지원 활동에 참여해 왔다. 2000년 일본군 성노예 전범 국제법정에서 한국 쪽 검사로 나선 것으로도 유명하다.

예테보리 지속가능발전상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혁혁한 기여를 하거나 탁월한 성과를 낸 개인이나 조직에 주어지는 상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