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소식을 알리는 봄꽃이 북상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일 전국 국립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야생화 관찰 시기와 장소를 안내했다(표 참조).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선 지난달 4일 춘당매가 이미 꽃망울을 터뜨렸다. 무등산과 내장산엔 지난달 중순 복수초 너도바람꽃 변산바람꽃 노루귀가 폈다. 변산반도와 태안해안은 이번 주부터 복수초 노루귀 등이 꽃봉오리를 열었으며, 설악산도 야생화가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지리산은 이달 초 산수유마을로 유명한 전남 구례군 산동면 일대가 노란빛의 산수유와 생강나무가 개화를 시작하며 다음달 중순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돼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속리산 계룡산 월악산은 공원 진입로가 다음달 중순부터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고, 5월에는 소백산 연화봉 일대에 철쭉이 만개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공단 관계자는 “눈으로만 감상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정규 탐방로를 벗어나선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
지리산 산수유마을 이달 초부터 활짝∼
입력 2017-03-02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