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노인일자리 5만2000개 만든다

입력 2017-03-01 21:36
경기도는 노인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예산 1114억원을 들여 노인 일자리 5만2119개를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목표였던 4만302개보다 1만1817개(29%), 실적 4만8203개보다 3916개(8%) 늘어난 것이다.

올해 노인 일자리 지원사업은 공공분야 일자리를 제공하는 공공형(4만8119개)과 노인들의 취업이나 창업을 지원하는 민간분야(4000개)로 나눠 추진된다.

공공형 노인 일자리는 활동비를 국가에서 지원하는 방식의 일자리다. 독거노인이나 거동불편 노인·경증치매 노인 등 취약노인 가정을 방문해 안부 확인과 말벗 서비스를 제공하는 노-노(老-老)케어, 주정차질서 계도·초등학교 급식도우미 등이다.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수급자가 대상이며 월 30시간 이상 일을 하면 22만원의 활동비를 받을 수 있다.

민간분야 일자리는 학원 통학차량에 동승하는 차량안전지도사 양성, 만 60세 이상 노인을 공공기관·기업 등에 취업시키는 시니어인턴십, 만 60세 이상 희망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반려동물 돌보미 양성 등이 있으며 교육비와 부대 경비가 지원된다.

도는 이밖에도 노인일자리 정보제공과 취업을 연계하는 ‘찾아가는 일자리 박람회’ 개최,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 우수 시·군 평가, 민간분야 노인 적합 일자리 발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강윤구 도 사회적일자리과장은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9.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를 기록할 만큼 노후 준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노인일자리는 질병, 빈곤, 소외 등 노인들이 직면한 문제들을 해소하는 최고의 방법으로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연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