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영성] 마르틴 루터 대교리 문답

입력 2017-03-02 00:04

루터 신학 전체를 조망하는 가장 중요한 저술로 꼽힌다. 십계명과 사도신경, 주기도문 등 그리스도인에게 필요한 신앙의 다섯 기둥을 문답식으로 다루고 있다. 성경의 가르침이 무엇인지, 그리스도 중심적 해석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다른 분파들과의 교리적 차이를 비교한다. 항목마다 아이들에 대한 교육적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이로 인해 어린이성경 또는 평신도 설교로 불린다. 책의 곳곳에서 거친 표현도 만날 수 있다. 당시 교리적 기초가 없는 개신교 목사들을 향한 일침이라는 점에서 일종의 ‘사이다’ 발언으로 이해하면 되겠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