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유가 상승으로 천연가스 도입가격이 오르면서 도시가스 요금을 1일부터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평균 3.1% 인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도시가스 요금을 평균 6.1% 올린 이후 두 달 만이다.
요금 인상은 도시가스 요금의 약 80%를 차지하는 원료비 항목을 액화천연가스(LNG) 국내 도입가격에 맞춰 조정하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랐다. LNG 가격에 국제유가와 환율 등 ±3%를 초과하는 요인이 발생하면 홀수 달(1·3·5·7·9·11월)마다 도시가스 요금을 조정하고 있다.
용도별 인상률은 주택용 2.9%, 산업용 3.5%다.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약 1660만 가구의 가구당 월평균 요금은 3만4185원에서 3만5137원(기본료 1000원·부가가치세 포함)으로 952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 요금과 연동되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열 사용요금’도 2.4% 인상될 예정이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도시가스 요금 3% 오른다
입력 2017-02-28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