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유근기 전남 곡성군수 “행복한 농업인·지속 가능한 농업 육성”

입력 2017-02-28 18:46

“올해는 크고 작은 성과를 바탕으로 역동적인 정책을 펼쳐 군민 모두가 다함께 잘사는 행복한 곡성을 완성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유근기(55·사진) 전남 곡성군수는 28일 국민일보와 인터뷰에서 “지난해는 섬진강침실습지 국가습지보호지역 지정, 전국 최초 농업인재활센터 개소, 정부3.0 평가 전국 1위를 포함한 31개의 표창 수상 등 군민을 위한 군정이 단연 돋보였던 한 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유 군수는 먼저 “군민 대다수가 종사하는 농업은 생명의 존속과 직접 연관되는 산업”이라며 “행복한 농업인, 지속가능한 농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농번기 마을공동급식 확대, 고령 영세농업인 영농경영비 지원,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제공 등으로 농업인들의 사기를 드높여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겠다”고 역설했다.

그는 또 “전국 재배면적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는 토란을 곡성의 대표작목으로 육성하는 등 실속 있는 품목을 집중 재배하고 육성해 농업인의 소득을 높여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래 농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 전략품목을 개발하고 항산화작물 재배를 활성화해 고부가가치 농업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약속했다.

유 군수는 “저소득층, 장애인, 어린이, 결혼이민자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펼쳐 나눔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청년창업지원조례를 제정해 청년들의 창의적인 도전을 돕고 청년농업인의 아이디어가 실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곡성군은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시켜 주민들의 소득창출로 연결되는 관광사업도 추진한다. 유 군수는 “레일바이크 가상현실 콘텐츠 개발, 로즈-카카오 체험관 건립, 인터렉티브 아트뮤지엄 민자유치, 섬진강기차마을∼섬진강∼대황강을 연결하는 수변관광벨트 구축 등을 통해 새로운 체험과 힐링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계절별 여행상품을 개발해 주민공동체가 주도하는 새로운 관광산업 모델도 선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유 군수는 “소상공인 지원과 ‘곡성 기차당 뚝방마켓’ 확대, 협동조합·사회적·마을기업 육성, KTC 성능시험센터와 코레일 연수원 조기 완공으로 지역경제에 활기를 불어 넣겠다”고 강조했다.

곡성=글·사진 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