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조감도)이 내년 12월 준공된다.
충북 청주시와 국립현대미술관은 28일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에서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시에 따르면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은 전액 국비 578억원을 들여 연초제조창 남관 건물에 1만여 점의 이상의 미술품 전시와 수장기능을 갖춘 5층 규모의 전시형 수장고로 들어선다. 자동차 199대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도 조성된다. 청주관은 3월부터 본격적인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2018년 12월에 개관할 예정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과천관, 서울관, 덕수궁관의 3관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청주관은 지방에 최초로 건립되는 국립미술관으로 2013년 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로 건립할 계획이었다. 2015년 8월 정부의 타당성 조사에서 전시기능이 추가되면서 전시형 수장고로 변경됐다.
1946년 경성전매국 청주 연초공장으로 문을 연 연초제조창은 국내 최대 담배공장이자 청주를 대표하는 근대산업의 요람이었다. 시는 2010년 폐허가 된 이 공장을 매입한 후 첨단문화산업단지를 조성했다. 시는 이곳에서 2011년부터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해 아트팩토리형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시는 연초제조창 일대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 건립 사업은 옛 연초제조창을 중심으로 한 도시재생 선도사업의 핵심”이라며 “이곳은 성공적인 도시재생 사업으로 문화·산업·엔터테인먼트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국립현대미술관 청주관내년 말 준공 예정
입력 2017-02-28 20:50